광주인성고등학교(교장 안중섭) 학생들이 최근 월산동과 백운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17세대를 대상으로 모두 5100여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광주 인성고 전 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7년부터 매해 11월 진행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연탄은 ‘사랑의 빨간 돼지 저금통’이란 이름으로 교사·학생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인성고 13회 동문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1300여장의 연탄을 학교에 기증했다.

안중섭 교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에서 각박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학교의 전통이 된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