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문 이선제(1390~1453) 선생의 학덕과 정신을 기념하는 ‘2019 괘고정수(掛鼓亭樹·광주시기념물 제24호) 축제가 11월 1일 오후 1시30분 광주시 남구 원산동(대촌 포충사 뒤편)에서 열린다.

필문 이선제선생기념사업회(회장 고재유)가 주관하고 광주시 남구청, 광산이씨 도문중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집현전 학자와 호조참판 등을 역임했던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데 있다. 특히 올해는 선생이 세종 원년(1419) 증광시 문과에 급제한 지 10주갑이자 6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조선 전기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인 이선제(1390~1453)는 세종 때 집현전 학사를 지낸 대학자로 본관은 광주(光州, 광산)이며 1390년 대촌면에서 태어났다. 1419년(세종 1)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 부교리, 강원도 관찰사, 예문관 제학(종2품)을 지냈으며 ‘태종실록’을 편찬하는 데 참여했다. 사후에는 예문관 제학에 추증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과거급제 행렬, 괘고정 고유제, 타고, 홍패고사, 한시 구음, 민요 한마당, 사물판굿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