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낙후 어촌 개발 지원사업인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한 어촌 혁신방안과 미래발전전략을 찾아보는 토론회가 오는 25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어촌 뉴딜 300 사업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 형편으로 방치돼 있던 지방어항, 소규모 항·포구, 어촌 등에 기반시설과 어촌특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남도는 21일 “전남 블루자원의 핵심인 해양수산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낙후된 어촌·어항의 시설 및 콘텐츠의 보강이라는 점에서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 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어촌 300곳을 선정해 모두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전남도는 2019년 사업대상지 전국 70곳 가운데 26곳이 선정된 바 있다.

전남도는 2020년 공모를 앞두고, 올 초부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설명회 개최, 후보지 어촌 역량강화교육 실시, 전문가 파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남도, 광주전남연구원, 연합뉴스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해양수산부·지방해양수산청·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농어촌공사·수협중앙회 관계자와 지역 어민들이 참석한다.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과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이 어촌사회 혁신과 어촌활성화전략, 지속가능한 어촌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순호 한국 글로벌 섬재단 대표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권준영 해양수산부 부단장·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단장·이종화 목포대 교수·김준 광주전남연구원·김호연 자율관리연합회회장 등이 참석한다.

전남은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시 등 16곳이 바다에 접해있으며, 2165개의 섬, 6743km의 해안선으로 각각 전국의 65%, 45%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양식어장의 75%가 전남에 자리해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점유하는 등 전남은 해양수산자원의 보고다. 다만 관광객 및 주민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