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전남 블루프로젝트 한국경제 블루칩 될 것”
2019년 07월 13일(토) 04:50 가가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식] 한전공대 2022년 개교.나주 차세대 에너지 거점
고흥 우주센터·드론산업.신안·여수 연도교 건설 등 문대통령, 전폭적 지지 천명
고흥 우주센터·드론산업.신안·여수 연도교 건설 등 문대통령, 전폭적 지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인사말에는 전남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녹아있었다는 평가다. 그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그때 주민등록도 옮기고, 예비군 훈련도 받았으니 법적으로 한 때 전남도민이었다”고 과거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11분간의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 고비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잡아온 전남과 도민에 대한 감사부터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기대, 전남도가 추진중인 각종 현안 사업과 산업 구상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정부 지원 법적 근거 및 규모를 두고 우여곡절을 겪은 한전공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천명하며,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전공대 부지까지 둘러보는 적극성을 보였다.
◇“블루 이코노미, 한국 경제의 블루칩되길 기대”=문 대통령은 전남도의 민선 7기 블루 이코노미에 대해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밝힌 새천년 비전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이 가진 풍부한 청정자원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기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관광),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운송), 스마트 블루 시티(은퇴도시)라는 5가지 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분야별 미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전략이다. 이들 프로젝트의 조기 추진 및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는 우선 정부에 ▲한전공대 설립 지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국가계획 반영 ▲전남형 스마트 블루 시티 국가 시범도시 지정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민간투자 활성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 ▲전남도 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지원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호남권 설치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 블루 이코노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이면서, 이들 프로젝트의 2020년 정부 예산 반영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 추진 현안사업 일일이 언급하며 지원 약속=한전공대 2022년 개교를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도가 추진중인 거의 모든 현안사업과 미래산업을 인사말에서 언급했다. 에너지와 관련 그는 “신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한 전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이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드론산업의 중심지와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 선정을 통한 미래차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전남의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한 매력만점 관광지인 전남의 신안, 여수 연도교를 계획대로 건설해 관광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호남 고속철을 조속히 완공해 경전선과 연결해 무안국제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등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관광 6000만 시대를 정부가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바이오 헬스산업 육성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함께 만들고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산까지 2시간대로 단축하고 영호남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 9월께 건축설계안과 함께 공개될 듯=문 대통령은 이날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 이어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를 방문했다. 전망대에 올라 한전공대 부지를 직접 둘러봤다. 대통령이 2022년 개교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만큼 한전공대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됐다는 평가다.
정부의 법적 지원 근거 마련과 지원 규모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 제정은 장기적으로 검토하면서 기존 법령을 개정해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전남도·나주시 등 지자체 재정 지원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다만 구체적인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은 한전이 오는 9월께 건축설계안과 함께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전공대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블루 이코노미, 한국 경제의 블루칩되길 기대”=문 대통령은 전남도의 민선 7기 블루 이코노미에 대해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밝힌 새천년 비전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이 가진 풍부한 청정자원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기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관광),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운송), 스마트 블루 시티(은퇴도시)라는 5가지 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분야별 미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전략이다. 이들 프로젝트의 조기 추진 및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는 우선 정부에 ▲한전공대 설립 지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국가계획 반영 ▲전남형 스마트 블루 시티 국가 시범도시 지정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민간투자 활성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 ▲전남도 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지원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호남권 설치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남의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한 매력만점 관광지인 전남의 신안, 여수 연도교를 계획대로 건설해 관광 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호남 고속철을 조속히 완공해 경전선과 연결해 무안국제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등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관광 6000만 시대를 정부가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바이오 헬스산업 육성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함께 만들고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산까지 2시간대로 단축하고 영호남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 9월께 건축설계안과 함께 공개될 듯=문 대통령은 이날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 이어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를 방문했다. 전망대에 올라 한전공대 부지를 직접 둘러봤다. 대통령이 2022년 개교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만큼 한전공대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됐다는 평가다.
정부의 법적 지원 근거 마련과 지원 규모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 제정은 장기적으로 검토하면서 기존 법령을 개정해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전남도·나주시 등 지자체 재정 지원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다만 구체적인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은 한전이 오는 9월께 건축설계안과 함께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전공대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