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 속에서 정의로운 순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최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군정 방향을 담은 사자성어로 시시각각 살피고 기미마다 살펴라는 뜻의 ‘유시유기(惟時惟幾)’로 정했다”며 “정한대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을 느끼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바탕으로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어낸 황 군수는 올해를 공약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황 군수는 ‘복지가 먼저인 순창’ 건설을 위해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계층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운을 뗐다.

우선 순창읍에 집단활동실과 프로그램실, 직업훈련실, 재활운동실 등을 갖춘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복누리센터 내 다문화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언어발달실, 교육실, 다목적실 등을 설치해 다문화가족이 사회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여가활동보장을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급식도우미 사업을 전년대비 2개월을 확대해 6개월간 추진하며, 복흥면 소재지에 노인교실도 건립해 어르신의 사회교육 활성화에 노력한다.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에서 운영중인 노인대학도 24개 강좌에서 28강좌로 증설해 노인들의 교육욕구 충족에도 기여한다.

순창의 미래 성장 동력사업인 발효분야 산업의 발굴과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군은 올해 장내유용미생물은행과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등 참살이 발효마을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황 군수는 “순창 100년을 이끌 발효분야 산업화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고 군민들 기대 또한 크다”며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인근에 조성중인 참살이 발효마을 완공되면 민속마을과 시너지 효과를 이뤄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형 관광개발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군은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70m 국내 최장 채계산 구름다리 건설사업을 진행중이다.

채계산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이 완료되면 채계산이 강천산에 이어 순창군을 이끌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은 채계산 90m지점에 들어설 구름다리에서 보는 섬진강과 적성면 들녘의 풍경 조성을 위해 유색벼 경관조성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강천산에서 채계산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을 섬진강 장군목 일대로 유도해 1박2일 체류형 관광코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섬진강 장군목은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기암괴석이 3km정도 늘어서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올해까지 사업비 46억원이 투입되는 용궐산 자연휴양림 조성으로 힐링이 필요한 도시민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될 전망이다.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문화도시를 향한 정책도 언급했다.

군은 매년 옥천골미술관에서 5~6회 가량의 기획전을 진행해 군민에게 미술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군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군립도서관은 ‘인문독서 아카데미’, ‘상주작가 지원사업’, ‘길 위의 인문학’ 등 30개 과정 800회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황숙주 순창군수는 “올해가 순창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 1000년 하고도 1년이 되는 해로, 천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자라나는 후손들이 자랑스런 순창에서 삶을 영위하며, 순창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kwangju.co.kr



▲복지가 먼저인 순창 건설로 군민행복 보장

▲미래 성장 동력사업인 발효분야 산업의 발굴과 지원

▲대형 관광개발 프로젝트로 500만 관광객 유치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문화도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