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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관광재단 1년간 회계감사 한번도 안해
비정규직 1억7000만원 횡령
재단 “전혀 몰랐다” 해명

2019. 01.11. 00:00:00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문화관광재단이 수억원대의 보조금 사업을 수행하면서 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회계정산을 하지 않는 등 회계관리를 엉망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 직원이 1년 동안 사업비 1억7000만원을 횡령했는데도 재단 측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해 허술한 회계처리를 시인했다.
10일 전남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재단 직원인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012년부터 재단에서 근무했던 A씨는 저소득층 문화바우처 사업과 전라도 천년 기념 ‘아트&버스킹 사업’을 맡은 비정규직 직원이었다.
재단은 A씨 사망 이후 A씨가 맡았던 업무를 조사하던 중 A씨가 아트&버스킹 사업 예산 일부를 횡령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공연단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해당 사업의 법인카드로 상품권 등을 사들여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금액은 전체 사업비 2억1000만원 중 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해당 사업 법인카드로 11개월 간에 거쳐 200만~1000만원까지 수십차례 상품권을 구입했는데도 재단 측은 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재단 관계자는 “A씨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개인용도로 사용했고, 결재는 통장에서 자동으로 지출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경우 통상적으로 사업비를 지출할 때는 내부결재를 거쳐 집행하고 집행 후에는 회계처리를 한다. 또 회계담당은 한 달에 한 번 가량 사업비 집행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회계정산을 하는 게 관례다.하지만, 전남문화관광재단은 11개월 동안 이같은 절차를 생략했거나 형식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회계정산을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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