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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황금돼지띠 새해에 바란다

2019. 01.09. 00:00:00

교수신문이 2018년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축과 국내 정책들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함성과 환호,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과의 짜릿한 승전보가 전해졌고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하여 역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서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마찰과 잇단 금리 상승 등으로 국내 경제와 가계는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올해는 노란 돼지에 해당되는 황금돼지띠 해라고 한다. 자고로 돼지는 부와 복을 상징하는데 더욱 더 황금돼지띠 해이니 많은 사람들이 복을 받고 부자 되는 꿈들을 그려 볼 것이다.
그런데도 곳곳에 어려움들이 숨어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용자에 해당되는 중·소 기업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휴 수당을 포함한 최저 임금제가 시작되었고, 탄력 근무제 등 보완이 필요한 주 52시간 근무도 본격 시행에 접어 들었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여 역점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도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지난해 몇 차례나 오른 미국의 기준 금리는 장기적으로 1500조 원에 이르는 우리 가계 부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올해는 국가 차원에서 큰 행사는 없지만, 임시 정부 수립과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지 꼭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풀어야 할 난제들도 많아 보인다. 한전공대 부지 확정과 광주 군공항의 전라남도 이전, 빛가람 혁신도시의 활성화나 에너지 밸리 등 광주시와 전남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풀어야 할 숙제들이다.
또한 엊그제 정부 신년 인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한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자동차와 합리적인 협상으로 조기에 마무리되어 가뜩이나 취업의 기회가 적은 우리 지역 청년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총선에 대비한 선거제도 개혁도 시급해 보인다. 지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국회의원 정수와 방법 등도 충분한 토의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339곳에서 3월 13일 공명하게 실시되어야 된다.
우리 농업인의 최대 관심 사항인 쌀 목표 가격 확정과 농업 직불제 개정이 농가 소득에 좀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면 좋겠고,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도 조기에 설립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농어촌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의 사기를 진작해 과감한 투자로 고용을 창출하고, 건전한 소비를 통해 우리 경제에 선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잘 되고, 근로자, 농어업인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불평등 없이 함께 잘사는 그런 황금 돼지띠 한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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