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주사업장을 비롯, 서울, 대전, 구미 등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입학식을 열고 1기 교육생 500명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교육 일정에 돌입했다.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향후 5년간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2학기로 나눠 자기 주도 학습을 위주로 12개월간 진행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 기초 학습을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고, 2학기는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된다.

학습에는 실제로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와 같은 개발 툴과 ‘코드 리뷰’, ‘페어 프로그래밍’ 등의 방식이 활용된다.

삼성측은 각 학기가 끝난 뒤 한 달간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과 취업 특강, 채용 정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페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 기간에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지급한다.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모집에 들어가 6월 선발할 계획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