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광주지역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무려 109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구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광주·전남에서는 총 138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평균으로 따져 27.6건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경기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전국 지역별 발생 건수로는 전체 4580건 중 78%인 3581건이 서울에서 발생했으며, 경기 255건(5.6%), 광주 109건(2.4%), 대전 84건(1.8%), 충북 82건(1.8%), 경남 74건(1.6%), 강원 73건(1.6%), 부산 58건(1.3%), 인천 55건(1.2%), 울산 47건(1.0%), 대구 34건(0.7%), 전남 29건(0.6%) 순이었다.

싱크홀 발생 원인은 하수관 손상(3027건,66%)이 대부분이었으며, 관로공사(1434건,31%), 상수관 손상(119건,3%) 등이었다.

김 의원은 “지자체에서는 조속히 손상된 하수관 교체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