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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유치원 563곳 중 30곳에만 스프링클러
전남 특수학교 8곳 모두 없어
초·중·고교도 설치율 바닥
화재 무방비 대형사고 우려

2018. 10.12. 00:00:00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만 6세 이하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등 교육시설에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특수학교는 전체 8곳 모두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방재 전문가들은 “시설 내장재에 따라 화재 발생 후 3분 안에 전체 시설로 불이 확산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 때 스프링클러가 소방차 한 대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영유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특수학교에서의 효과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한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시·도 교육청 학교급별 스프링클러 배치현황에 따르면, 광주는 특수학교 5곳 중 2곳에 설치됐고 전남은 특수학교 8곳 모두 설치돼 있지 않았다. 특수학교 재학생들의 경우 화재 발생시 대응능력이 떨어져 비장애인 보다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에도 안전 인프라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 전국 특수학교 168곳 가운데 58곳(35%)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지역 유치원도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매우 낮았다.
광주 127곳 중 10곳(7.8%), 전남 436곳 중 20곳(4.5%)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초등학교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광주 154곳 중 24곳(15.5%), 전남 491곳 중 37곳(7.5%)였고, 중학교의 경우 광주 89곳 중 16곳(17.9%), 전남 259곳 중 30곳(11.5%)이었다. 고교는 광주 66곳 중 26곳(39.3%), 전남 143곳 중 32곳(22.3%)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교의 경우 지난 2004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이 제정되면서 신설 학교에만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부여하면서 설치율이 낮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유치원의 경우 지난 2015년 시행령 개정으로 신설은 물론 기존 유치원에도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준 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시설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해영 의원은 “기본적인 자동 화재예방시설을 설치하지 못한 특수학교의 취약한 재난 예방 시스템 때문에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스프링클러를 서둘러 설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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