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각종 직불금과 재난지원금을 추석 명절 전까지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장성군은 그동안 쌀·밭·조건 불리 직불금을 매년 12월에 지급했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3개월 앞당겨 추석 명절 전인 20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에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과 6월~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보상용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예정인 올해 쌀소득 보전직불금 지급단가는 1㏊당 평균 100만원이며, 밭·조건불리 직불금은 전년대비 단가가 5만원 인상돼 밭직불금은 1㏊ 평균 50만원, 조건 불리 직불금은 6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장성군은 농업인 1만1339명에게 77억여원을 직불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올해부터 피해규모에 따라 1㏊를 기준으로 과수류 농약대는 63만원~175만원, 채소류는 30만원~168만원으로 지급단가가 크게 인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이상저온으로 과수 착과불량과 고사 피해를 입은 723농가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가 발생한 237농가에는 12억8000만원이 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다.

피해 규모 50% 이상 농가에는 생계비와 농축산 경영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혜택 등도 지원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올해는 저온·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끊이질 않고 이어져 농가의 시름이 그 어느 해보다 크다”며 “명절 전 현금 지급을 통해 지역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