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고통 경감을 위해 존재하는 적십자 일원으로서 관심과 사랑·나눔을 통해 ‘다함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흥석 ㈜럭키산업 회장이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제 3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13년의 역사 속에서 인류보편의 인도주의와 그 가치를 지키고 실천해왔다”며 “지금 이순간에도 묵묵히 아름다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7500여 명의 봉사원들, 1만 2000여 명의 RCY단원들 그리고 22만 명의 헌혈자와 33만 명의 후원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도전과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지역사회안전망 강화’, ‘국민과 소통하는 적십자 구현’, ‘나눔의 선순환 구축’ 등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할 것을 제시했다.

“이른바 3대 나눔인 인적 나눔, 물적 나눔, 생명 나눔 영역을 활성화시켜 그 가치가 배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 나눔문화확산을 위해 나눔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시스템 구축과 나눔프로그램 등을 기획할 예정이구요. 이를 통해 광주시민과 소통하며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나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흥석 회장은 또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은 안정적인 재원 마련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흥석 회장은 1995년부터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상임위원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특별회비 기부뿐만 아니라 재원 조성활동과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특히 적십자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세트를 수시로 기부하는 등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 확장에 앞장서 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10월 고종황제 칙령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4·19 혁명, 남북적십자회담, 5·18 민주화운동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인도주의 운동을 펼쳐왔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