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와 중주 음악은 창조와 재창조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작곡가들에 의해 창조된 작품을 재창조 연주하는 음악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지휘자의 지시에 따라 마음껏 표현하는 매력적인 음악 연주이다.

이번 콩쿠르를 심사하면서 다양한 연주 스타일을 접할 수 있었다. 중후하고 짜임새 있는 안정된 연주, 일사분란하게 생동감 넘치는 연주, 눈부신 기교와 각 파트별로 정리정돈 된 풍부한 사운드, 생동감 있는 분위기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났다.

특히 전단원이 암보 연주하고 음질, 음감, 악상 등 악보에 지극히 충실하며 웅장한 화음과 서정적 멜로디를 선보인 팀도 있었다. 그 외 중주 참가팀들 또한 암보로 음악적 표현력과 수준이 많이 향상된 훌륭한 연주였다. 지도선생님들의 지도력과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호남예술제를 통해 지역 문화의 큰 발전과 인재육성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큰 문화의 장을 만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