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 열풍 속에서 가장 사랑 받는 분야 중 하나가 ‘미술’이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재호)이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를 개최,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해인 올해 강좌 주제는 ‘서양현대미술’로 미술사학자, 미술평론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인상주의, 야수파, 추상미술, 개념미술, 팝아트, 포스트 모더니즘미술, 미디어 아트까지 서양미술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강좌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9회(기본 셋째주 화요일·강연 시간 오후 3시∼5시)에 걸쳐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특히, 10월에는 부산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답사를 기획, 현대미술 작품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3월 20일 열리는 첫 강좌는 중앙대 김영호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세계 현대 미술 명작감상’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4월 20일에는 전남대 정금희 교수가 시민들에게 익숙한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작가와 작품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5월 15일에는 조선대학교 김승환 교수가 야수파, 표현주의, 추상미술에 관한 미술사적 설명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서양현대미술의 경향을 들려주며 6월 19일에는 경기대학교 박영택 교수가 미국 현대미술이 부상하게 된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회화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진휘연 교수(7월17일)가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서막을 알리는 팝아트와 개념미술에 관해 설명하며 홍익대학교 김은지 교수(9월 18일)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에 대해 강의를 한다. 또 국민대학교 최태만 교수(11월 20일)가 ‘현대 조각의 이해’를 주제로,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12월 11일)이 ‘미디어 아트’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62-613-7153.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