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살리기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전북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이날 군산시의회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 정상화와 군산전북대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안을 정부와 한국지엠 대표이사, 전북대병원장, 산업은행 총재에게 발송했다.

의장단은 건의문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근로자 1만3000여명을 고용하고 군산 수출의 50%, 전북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2002년 준공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2011년 승용차 26만대를 정점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으며, 현재 공장 가동률이 20%를 밑돈다.

의장단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군산 경제가 크게 침체한 상황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문제가 된다면 군산과 전북경제가 파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군산은 인구 30만명의 도시 중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없고 암표준화 사망률 92위와 조기 사망 지수 121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의료 환경이 최하위권”이라며 “시민 행복추구권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군산전북대병원 조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박금석기자 nog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