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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풍성했지만 문화산업 이끌 대표 콘텐츠가 없다
2년간 공연 130 건·전시 55건 … 국내 문화기관 중 최다
도청 복원 문제 일단락 …‘민평’ 효율운영 방안 찾아야

2017. 11.23. 00:00:00

22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2년 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는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지원포럼이 개최했다. /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은 개관 이래 2년 동안 국내 문화기관 가운데 최대 공연·전시 기록을 세우는 등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여 광주 문화를 살찌웠다. 하지만, 국내·외 관람객을 폭넓게 끌어들일 수 있는 공연·전시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했고 광주 문화산업 기여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혔다.
◇풍성한 전시·공연=문화전당은 지난 2015년 개관 이래 공연 130건, 전시 55건, 교육 42종, 축제 20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국내 문화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공연·전시 횟수라는 게 문화전당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문화전당이 자체 창·제작·기획한 작품은 모두 251건, 초청작품은 70건에 달한다. ‘문화로 아시아를 잇는다’는 문화전당의 슬로건에 걸맞게 아시아의 특질을 담은 콘텐츠(153건), 글로벌 콘텐츠(58건)도 무대에 올렸다. 국제적인 기관으로서 42개국 247명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광주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한 콘텐츠는 78건, 국제교류를 통한 콘텐츠는 79건, 시민들을 위한 대중 콘텐츠는 100여건에 달했다.
특히 김치앤칩스와 협력해 만든 ‘라이트배리어 세 번째 에디션’은 ‘2017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를 수상했고 개관 페스티벌 작품들은 42개국 145곳에서 공연했다.
하지만, 문화전당에서 주목받는 대표작을 만들어 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김하림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전당에서 펼쳐진 프로그램들은 그 방향성과 내용이 미흡하다. 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무대에 선보인 프로그램들과 차별성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문화전당의 내부적 생산력이 안정되고 증가돼야 문화적 폭발력이 광주라는 도시로 확산되고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의 문화산업 기여도가 낮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문화전당에서 창·제작한 작품들을 광주 문화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품으로 공급해야 하는 데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전당 효과를 광주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문화생태계 조성방안을 고민하고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 도청 복원은 과제=문화전당 5개원(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가운데 민주평화교류원(민평)은 문화전당이 풀어내야할 대표적인 과제다. 민평은 옛 전남도청 본관 등 5월 유적으로 구성돼 5월 단체들이 원형 복원을 촉구해온 공간이다.
정부가 5월 단체의 복원안을 전폭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해 복원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민평은 문화전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간이다. 5개원이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원리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민평이 문화전당과 분리 운영되면 유기적인 체계가 무너질수 밖에 없는 구조다.
옛 전남도청 복원과 관련, 현재 문화전당장, 광주시 부시장, 대책위 상임위원장으로 협의체가 구성돼 구체적인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방선규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기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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