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20년 열리는 ‘제 9차 아시아습지심포지엄’ 유치에 나섰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8일 일본 사가시 그랜드 하가쿠레 호텔에서 열린 ‘제 8차 아시아습지심포지엄’에 참석, ‘제 9차 아시아습지심포지엄’을 순천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조 시장은 심포지엄에서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습지 복원을 통한 생물서식지 확대 등 25년에 걸친 순천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순천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추진 과정도 설명했다.

조 시장은 “건물을 철거하고 육지를 습지로 복원해 생물서식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그 결과 90년대 후반 80여 마리였던 순천만 흑두루미가 최근 모니터링 결과 1820마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습지심포지엄은 아시아지역 습지 현안을 다루는 국제회의로 1992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린다.

이번 제8차 회의는 일본 환경성이 주최해 사가시에서 7∼11일 열리며 학계 전문가와 비정부단체, 기업 대표 등이 참가한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