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취임사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약속한 만큼, 농약·비료 등 농자재 가격인하를 통한 농가 영농비 절감이 시급하다”며 농협을 상대로 농자재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은 20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업경영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농약이고, 농약 가격은 중앙회가 제시하는 기준 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농협중앙회가 선도적으로, 파격적으로 농약기준 가격을 내려야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황 의원은 “농가소득은 2007년 3197만원에서 2016년 3720만원으로 34만원 감소했지만, 농약비 등 농업경영비는 1570만원에서 2121만원으로 551만원(74%) 증가했다”며 “농업경영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비료비와 농약비로 농약 가격 인하 없이 농가영농비 절감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농약 가격은 매년 초 농협중앙회가 농약구매 기준 가격을 정하면, 개별 단위 농협이 기준가격을 바탕으로 제조업체와 가격협상을 하는 방식”이라며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