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9명·특조위)가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19일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실무조사지원단’이 광주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 조사를 벌였다.

광주를 비공개로 방문한 10여명 규모 조사지원단은 지난 19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전일빌딩(옛 광주일보 사옥), 옛 전남도청 등 5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했다.

이들이 전일빌딩, 옛 도청 등을 둘러봤다는 점으로 미뤄 헬기 사격 등 관련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무지원단은 조사지원팀, 헬기 사격 조사팀, 전투기 출격대기 조사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군인 17명, 공무원 2명, 광주시 추천 민간조사관 4명, 검찰·경찰·국가기록원 소속 공무원 6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를 방문한 실무지원단에는 상당수 군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조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을 올해 말까지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특조위는 20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제보 접수에 나섰다. 제보 대상은 ▲ 헬기 사격 목격 ▲ 헬기 사격으로 인한 피해 ▲ 헬기 사격에 직·간접적 관여 ▲ 전투기에 무장한 채 출동대기 목격 ▲ 전투기 출동대기에 직·간접적 관여 ▲ 관련 자료 보관 등이다. 제보는 특조위 전화(02-748-0974∼7), 이메일(uk8900752@mnd.go.kr) 또는 광주시(062-613-5386∼7, chormoi@korea.kr)로 하면 된다.

/김용희기자 kim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