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일 금호산업 주식 1만주(0.03%)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9173원으로 총 매입가는 9173만원이다.

박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홀딩스가 금호산업의 지분 45.54%를 보유한 상황이어서 이번 매수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금호산업이 최근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금호산업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금호타이어 매각 잡음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우려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그려왔다. 현재 금호산업의 시가총액은 3300억원으로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지분가치(3000억원)를 감안하면 저평가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대성기자big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