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이 오는 18일 집단휴업을 예고했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큰 보육대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와 정부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며 이날 집단휴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광주·전남에선 각각 175개·117개의 사립유치원이 휴업동참을 결의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학부모들의 고충을 감안, 별도로 아이들을 돌볼는 대안을 마련했다.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은 휴업 당일 각 유치원별로 방과 후 교사를 파견,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생들에 한해 종일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교사·원장 등 1500명은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원생교육을 위한 인성교육과 안전교육 연수를 받는다.

전남지역 사립유치원도 학부모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일반 운영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교육청도 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돌봄체계’를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휴업 중 인근 공립·병설유치원 등에서 임시돌봄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행기자 g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