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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 품은 호수 ‘르웨탄’ … 대만 여행의 백미
대만 중부 여행 각광

2016. 07.26. 00:00:00

타이완 중부 해발 750m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만 최대의 분지호수인 르웨탄(일월담) 호수와 CNN GO에서 선정한 전세계 가장 멋진 10대 자전거 도로. <사진제공=타이완 관광청>

타이완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한류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속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이 소개되면서 타이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지난해에만 67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으면서 50%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동안 한국인들의 타이완 여행은 주로 수도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타이난과 가오슝의 남부권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에는 중부지방인 타이중 권역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 중부권역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지 못했지만 북부나 남부와 연계한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타이완 관광청 서울사무소 황이평 소장은 “중부 타이완은 타이중, 난토우 등의 도시가 자리 잡아 도심의 느낌이 있을 뿐만 아니라 르웨탄, 구족문화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 한국인들이 가볼 만한 곳”이라고 말한다.
◇반인공호수 르웨탄과 구족문화촌 등 볼거리
중부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는 르웨탄(일월담)이다. 난토우에 자리 잡은 이곳은 분지호수로 타이완의 가장 큰 반인공호수다. 타이완관광국 시후이링 공보관은 “원주민 사오족 언어로 ‘라루’로 불리는 조그마한 섬 라루를 중심으로 동쪽은 해, 서쪽은 달을 닮았다 하여 일월로 이름붙여졌다”고 설명했다.
사오족의 조상이 흰 사슴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산속의 호수를 발견해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는 이곳은 일제시대 일본이 댐을 만들고 발전을 시작하면서 반인공호수가 됐다. 한 때 이 나라 전력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담수 능력이 엄청났다.
장제스 총통은 근심걱정이 있을 때마다 르웨탄을 찾아 정국 타개책을 구상했으며, 절(현광사)을 만들기도 했다.
매년 가을에는 호수 주변을 도는 ‘사이클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호수 및 주변 경관이 워낙 뛰어나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0월22일부터 11월13일까지 열리며 사이클 대여도 해준다. (www. sunmoonlake.gov.tw) 9월에는 최저 수심 30m를 가로지르는 ‘르웨탄 만인 수영대회’도 열린다.
르웨탄에서 대만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을 넘으면 타이완 최대의 원주민 테마파크인 구족문화촌이 있다. 케이블카에 올라 구족문화촌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르웨탄 풍경은 세계적 여행관광지 선정 기관인 미슐랭이 추천한 대만 최고 경관으로 분류된다.
구족문화촌에서는 타이완 원주민들의 다양한 축제 및 마을이벤트, 가옥 및 생활풍습, 다양한 먹을거리와 수십만 그루의 침엽수림 등을 접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축제와 원주민 중 하나인 르카이족 결혼식, 여름에는 원주민들의 피서법, 가을에는 아미족 풍년제, 사오족 전제, 겨울에는 프유마족 신년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타이중 도심의 까오메이 습지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시내 서쪽에 위치한 타이완 최대 규모의 이 습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붐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습지가 훼손되자 정부는 습지 위로 다리를 놓았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가까운 곳에서 습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다리 끝 부분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체험하는 구간도 마련되어있어 어린이 체험 교육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훠거 등 먹을거리
타이완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요리를 익혀 먹는다. 그래서 샤브샤브 요리가 많이 발달했다. 타이완 말로 ‘훠궈’로 부르는 샤브샤브 음식점이 전국에 무려 4000여 개가 있다. 전통 훠궈는 대부분 여러 명이 한꺼번에 먹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육수를 선택하는 1인용 훠그도 있다.
타이완에서 음식과 함께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싶다면 저렴한 서민요리와 함께 타이완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러차오가 좋다. 즉석 볶음 요리를 뜻하는 이 식당에서는 한 메뉴당 대만돈 100∼200 NTS(한화 4000원∼8000원 내외)면 족하다. 타이완은 일찍부터 서양과 일본, 동남아의 문물을 접했기 때문에 해외 요리도 쉽게 맛볼 수 있다.
타이완에서 선물을 사오고 싶다면 가장 대중적인 전통 과자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 중에서도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의 인기가 높다. 밀가루, 버터, 설탕, 달걀에 파인애플을 소로 넣어 만든 과자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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