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신고해 항공기 운항을 지연시키고 경찰과 소방관들을 긴급출동하게 만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

○…10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에 사는 한모(56)씨는 지난 7일 112 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걸어와 “××공업사 사장 지시로 내가 광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 신고해 있지도 않은 폭발물 제거를 위해 경찰과 소방관 등 공무원 100여명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신고자가 백운동의 한 공중전화를 이용한 단서를 토대로 사흘에 걸쳐 CCTV 200여 대를 분석,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얼마 전 ××공업사에 차 수리를 맡겼다가 사장과 다툼이 있었다. 공업사 사장을 해코지하려고 걸었던 전화 한 통이 너무 큰 피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때늦은 후회.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