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가 쉬운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자국으로 밀반출한 몽골인 근로자들이 쇠고랑 신세.

○…8일 영암경찰에 따르면 몽골인 A(34)씨 등 3명은 지난 2일 밤 11시께 영암군 삼호읍의 한 아파트에 세워진 B(35)씨의 자전거(7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최근 한 달 새 영암과 목포를 돌며 자전거 18대(720만원 상당)를 훔쳐 분해한 뒤 택배를 이용해 고향집에 보냈다는 것.

○…지난해 4월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해 영암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A씨 등은 버스를 타고 범행 대상지로 이동한 뒤 절단기로 자물쇠를 자르고 훔친 자전거를 타고 공장으로 돌아오는 수법을 써오다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화면을 단서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