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검독수리 방사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철새 겨울나기 장소로 유명한 마산면 뜬섬 일원에서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지역 환경단체 회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40kg들이 70가마의 벼를 철새먹이로 제공했다.

특히 독극물에 중독된 채 발견돼 해남군 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두달동안 치료를 받은 검독수리 1마리도 이날 자연으로 방사됐다.

고천암호와 금호호, 영암호 등이 있는 해남지역은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매년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최근 5년 내 최대 개체수인 30여만마리의 철새가 찾아온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마산면 뜬섬은 영암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해남군은 뜬섬에서 친환경 쌀 재배를 통해 농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지구로 조성하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