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을 농수산업 1조원 시대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11일 “올해는 친환경 농업은 곧 해남이라는 확고한 군정방침을 바탕으로 그동안 해남군이 쌓아왔던 주요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해로 삼겠다”면서 “농수산업 위기, 복지수요 증가,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우리가 처한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해남만의 강점과 저력을 살려나간다면 미래는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는 특히 “농업이 미래 산업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저농약·무농약을 넘어 유기농 고급화로 친환경 농업의 내실화, 친환경 농업단지의 규모화·조직화, 유기농 전문단지 조성, 전문 농업인 양성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가공·유통 기반 확충, 권역별 특화작목 확대 보급,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개발과 생산기반 조성,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안전성·유통체계까지 두루 갖춰 해남 농수산물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해남 농어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힐링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생산 위주의 농어업을 가공과 체험, 관광과 연계한 농어업의 6차 산업화로 해남 농수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이어 “해남군은 5년 전 100여명에 불과하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어업인이 2014년 617명까지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억대 부농이 곧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그동안 씨를 뿌리고 기반을 다져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해남군민이 고소득으로 직접 연결되는 한해가 될 것이며 그 성과가 이미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군민 한명 한명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복지 자치단체 실현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 챙기고,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군민 누구 하나 빠짐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출산과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 사교육비 걱정없는 해남 만들기 등을 추진해 올해도 ‘합계 출산율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나가겠다”며 출산과 보육에 대해 지속적 지원과 배려를 약속했다.

박 군수는 해남을 힐링 여행 1번지로 만들어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군수는 이를 위해 가학산 치유숲 조성, 땅끝해양자연사 박물관,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해상 케이블카 건립, 두륜산 소망길, 미황사 둘레길, 미로공원 조성 등 해남만의 역사 문화자원을 관광상품화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해낼 방침이다.

그는 작은 영화관을 비롯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등도 계획 중이다.

박 군수는 낡고 위험한 해남군 청사 신축도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한다.

박 군수는 이와 함께 향후 추진될 지역개발에는 읍면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균형개발 개념을 적극 도입할 생각이다.

균형개발 사업 대상은 해남읍 매일시장 현대화 사업, 녹색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 면 단위 종합정비 사업,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등 침체한 도심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다.

또 공설추모공원과 서남권 광역 화장시설 조성사업도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그는 이 밖에도 “지난해 20만명이 찾아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준 스포츠마케팅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으며, 올해 해남에서 열릴 제55회 전남도민체전의 성공 개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

* 2016년 주요 역점사업은

▲로컬푸드 활성화 위한 힐링스테이션 구축

▲서남권 광역 화장시설 착공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

▲제55회 전남도민체전 성공 개최

▲억대 부농 1000명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