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을 위한 ‘해남사랑택시’를 확대 운행한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조례개정 등 절차를 거쳐 ‘해남사랑택시’ 이용권을 1인당 3장에서 4장으로 확대 배부하고, 대상마을도 현재 31개에서 43개 마을까지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4월부터 마을회관에서 승강장까지 1km이상 걸어서 버스를 타는 교통오지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해남사랑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이용료 100원만 내면 읍·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해남사랑택시는 시행 9개월 동안 2만8832명의 주민이 1만6568회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대부분은 농어촌 고령층으로 주로 병원과 재래시장 이용 등 생활 편의시설을 다녀오는데 이용됐으며, 설문조사 결과 주민 만족도도 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의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조만간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