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청사 신축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청사신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남군청사 신축위원회는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청사 신축 부지를 결정했다. 신축부지는 현 청사를 포함한 인근 부지로 청사 뒷면과 문화예술회관 우측 모두 1만9934㎡(6030평)이다.

이로써 청사 신축 부지는 해남읍 성터를 비롯해 해남읍 북부 순환도로에 접한 블록이 대부분 포함됐으며, 군은 청사 현 부지를 제외한 8910㎡(2700평)에 대해서는 새롭게 매입을 추진한다.

군은 신축부지가 확정된 만큼 올 하반기 신규 매입해야 하는 45필지(소유자 31명)에 대해 부지매입 협의를 하고, 내년에 군 관리계획 변경과 함께 설계공모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신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현 청사 의회동은 리모델링을 통해 재사용된다. 청사 주변 유휴지는 주차공간으로 확보하고, 주변 도로와의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 반영으로 쾌적한 근무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군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물 디자인과 배치 계획 등은 향후 설계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청사부지가 최종 확정된 만큼 부지매입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군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청사를 신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청사 신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군민과 군의원, 전문가 등 39명으로 청사신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신축부지 관련 주민설문조사 등을 통해 군민의견을 수렴해 왔다.

해남군 청사는 올해로 47년 된 노후건물로 지난 2012년 건축물 안전등급에서 D등급을 받았다. 군은 지난 2005년부터 333억원의 기금적립을 통해 ‘빚 없는’ 청사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