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원이 든 자신의 지갑을 후배가 줍도록 유도한 뒤, 42만원 들었었다며 돌려달라고 협박하고 허위 신고까지 한 10대 2명이 나란히 경찰서행.

○…20일 광주동부경찰에 따르면 최모(17·광주 모 고교 3년)군 등 2명은 지난 8일 오후 8시40분께 광주시 동구 소태동 H아파트 앞 놀이터 정자에 미리 지갑을 놓은 뒤, 후배 김모(15)군을 불러 자연스럽게 자신의 지갑을 줍도록 유인한 뒤 “지갑 안에 있던 42만원이 없어졌다”며 내놓으라고 김군을 협박한 혐의.

○…최군 등은 김군을 겁주려고 파출소에 신고도 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담당 수사관이 인근 CCTV화면을 분석해 추궁하자 “지갑을 주웠는데 원래 있던 돈이 없으면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고 일을 꾸몄다”고 자백.

/백희준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