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환 해남군수는 지난해 7월1일 땅 끝 전망대에서 민선6기 새 출발을 다짐하며 ‘힐링시티 해남건설’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해남의 청정자연의 건강성과 친환경 농업군이라는 생산기반을 활용해 ‘힐링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실제로 박 군수는 지난 1년동안 치유숲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권역별 치유음식개발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대흥사권에 약초와 불교음식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했다.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직판장과 레스토랑,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진수성찬 힐링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군은 힐링산업의 기반을 다지며 농·어업 경쟁력 확보와 문화관광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모두 38건의 기관표창으로 4억3000여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정부 공모사업에 43건이 선정되어 387억원 상당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박 군수는 “5대 과제 49개의 공약사항 이행률도 27%로, 민선 6기 해남호가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힐링산업을 해남의 대표산업인 농·수산업과 연계하고자 치유 기능성 농·수산물 개발을 위해서도 힘썼다. 지금까지 생산위주의 농·어업을 가공과 체험, 관광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6차 산업화’하기 위해 힐링체험 지도자를 양성하고, 팜파티 운영과 체험농장 및 농촌교육농장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농·어업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농업도 적극 육성했다.

친환경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유기인증 전환을 유도해 오는 2018년까지 전체 경지면적의 2%인 800ha가량을 유기재배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 1억원 이상 부농도 1년전 보다 90명 증가한 617명이다.

군은 지역특색에 맞는 수산종묘 방류와 친환경 김 보급확대로 양식 경쟁력 확보에도 힘썼다. 실제로 지난 1월 황산 지주식 김이 전국 1호로 ‘유기 수산물 인증’을 취득했다. 물김 위판고는 66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특히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연안어장 황폐화를 극복하고 어업인 고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전남도 수산경영대상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군은 ‘주민감동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개관, 일자리 고민과 복지 민원을 원 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은 전국 합계출산율 2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남도 공공 산후조리원 공모사업에 선정, 전남 최초로 공공 산후조리원이 설치된다.

박 군수는 “지난 4월부터 교통오지 마을주민들을 위해 ‘해남 사랑택시’(100원 택시)를 도입, 주민이용률이 높다”며 “독거노인들이 한 곳에 함께 모여 숙식을 해결하고 공동생활하는 ‘땅끝 보듬자리 사업’은 타 시·군의 우수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역점 추진사업으로 ▲해남 공설추모공원 조성 ▲해남 ‘치유의 숲’ 조성 ▲해남군 청사신축 ▲해남 소랑섬 생태지구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공약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철환 군수는 “앞으로 민선 6기, 해남은 더 큰 변화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며 “힐링산업을 중심으로 농·어업, 문화관광·복지의 꽃을 활짝 피워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