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도시민 농촌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원마을(신규마을)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문내면 무고지구와 화원면 화봉지구·후산지구, 삼산면 황계동지구 등 4개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문내 무고지구는 기반조성 사업을 완료했고, 화원 화봉지구는 지난달 착수했다.

또 화원 후산지구는 전남도와 영산강 유역환경청과 마을정비구역 등을 협의 중으로 내년 초 기반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새로 조합을 결성해 사업지구를 신청한 황계동지구는 오는 10월중 사업지구가 선정되면 본격 추진된다.

지난 2009년 해남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문내 무고지구는 2만9965㎡ 규모로, 21동의 주택을 비롯해 마을내 도로와 오·폐수처리장 등이 완료됐다.

지난달 기반공사를 착공한 화원 화봉지구는 2만3414㎡에 모두 27가구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18가구가 주택건축신고를 마쳤다. 군은 기반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했다. 오는 12월말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 주도형으로 추진되는 화원 후산지구는 2만9954㎡에 3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들 3지구는 모두 해안가와 연접해 풍광이 아름답다. 오시아노 관광단지, 파인비치 골프장과 가까운 곳으로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로 조합원의 50%가 도시민으로 실질적인 인구유입 효과를 보이고 있다.

두륜산 도립공원과 대흥사 주변에 위치한 삼산 황계동지구는 현재 2016년도 신규마을 사업신청을 한 상태다. 2만4157㎡에 모두 27가구가 들어선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입주자주도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시민의 농촌 유입와 함께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