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화산면 삼마도(상·중·하마)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졌다.

해남군은 군비 3억3600만원을 투입해 도선 ‘삼마호’(14t)를 진수하고 최근 화산면 구성리 선착장에서 취항식<사진>을 가졌다.

해남군 화산면 구성리 항에서 삼마도를 운항하게 될 ‘삼마호’는 승선정원 14명(승객 12명, 승무원 2명)으로 1일 3회 왕복 운항한다. 군은 연간 유류비를 지원하고 삼마도 주민들은 삼마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율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도선비는 삼마 주민 5000원, 일반인 1만원이다.

그동안 삼마리 주민들은 개인 선박을 이용해 육지를 왕래하면서 안전사고에 노출된 것은 물론 어업활동에도 많은 불편함을 겪어 왔다. 해남반도와 진도 사이에 위치한 삼마도는 지난 1941년 진도군에서 해남군으로 병합됐으며 현재 주민 251명(86가구)이 거주하고 있다. 상마, 중마, 하마도를 합쳐 ‘삼마도’라고 부른다

한편 해남소방서(서장 이맹로)는 ‘삼마호’에 선박화재 예방 및 마을주민 자율의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을 위한 소화기를 기증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