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남구 노대동에서 어린이가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다 자동차와 부딪쳐 교통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까지 즐길 수 있다 보니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차로에 안전 대책 없이 자전거 도로를 만든 곳도 많아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시민들은 자전거가 결코 보행자로서 보호받을 수 없음을 알지 못한다. 도로교통법 16조와 관련 자전거가 ‘차’에 속하기 때문에 자전거 운행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전거보험이 미미하다보니 교통사고 발생시 보상이 자동차처럼 쉽지 않아 운전자간 다툼도 많다. 일반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통행하고, 야간에는 밝은 색 계통의 옷과 자전거에 반사지를 부착하고,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음주운전도 늘어난다. 하지만 자전거 음주운전은 자동차보다 더 위험하니 절대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자전거 주행 중엔 이어폰과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성인, 노인 등 누구나 타기 쉽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에 대한 체계적인 교통사고예방 교육과 자전거 전용도로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으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야 하겠다.

▲김병엽·광주시 남구 용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