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2024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거행
2024년 05월 03일(금) 14:50

육군 제31보병사단이 3일 개최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은 화순군 능주면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에서 올해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3일 거행했다.

이번 발굴작업은 7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구례대대 장병 및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 등 90여 명이 전남 화순군 백아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백아산 일대는 6·25전쟁 전·후에 국군과 무장공비들이 격전을 벌인 곳으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영웅들의 유해가 다수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다.

사단은 주민제보를 통해 유해발굴지역 현장답사는 물론, 대대 전문발굴팀을 선발해 2주간 사전 교육 및 요령을 숙달하는 등 단계적으로 유해발굴작전에 만반에 준비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6·25 참전 유공자, 화순군 재향군인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화순군 부군수,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사단 예하 구례대대 장병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 모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리고, 성공적인 유해발굴작전을 다짐했다.

한편 2007년 유해발굴작전을 시작한 이래로 15년만인 지난 2022년에는 이 지역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친 결과 국군으로 보이는 유해 한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광양 백운산, 곡성 통명산, 화순 화학산 등 전남·광주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에서 80구의 유해와 4567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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