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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언론의 주도적 역할 기대한다
장 우 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2014. 08.04. 00:00:00

요즘 SNS의 폭발적인 성장은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 2012)는 SNS를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교호적 관계망이나 교호적 관계를 구축해 주고 보여 주는 온라인 서비스 또는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이나 지면을 통했던 기존 활동들이 이제는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책을 들춰보거나 도서관을 가지 않아도 PC나 내 손안의 핸드폰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편리한 세상이 된 것은 틀림없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세상의 이야기들을 불과 몇 분 만에 전 세계 지구인들이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것은 과학이 인류에게 선물한 최고의 선물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신속함에 비해 자세한 내용은 없고 제목과 머릿글만 난무하는, 선정적이지만 실상 내용은 별 것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전적인 동의가 아닌, 불신 속의 세상 엿보기가 많은 실정이다.
신문도 이러한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신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보도와 다양한 의견의 개진,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 특히 전문가적 소견과 심층 취재 그리고 지역의 소식들이 많이 배제되고 결여된 사항들이 보도되고 알려지다 보니 그에 따른 단점들도 부각이 되고 있다.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은 중앙의 소식들로 덮어지고, 지역의 행사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 소식으로 도배되어진다. 그러다보니 지역은 없고 항상 중앙의 소식이 모두의 소식이 되어버리니 지역은 갈수록 협소화되고 배제되어 간다. 인구와 행정이 중앙에 집중되다 보니 언론도 늘 중앙지향적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바로 지역 언론의 성장이 답이다.
광주는 타 도시에 비해 언론사가 많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을 지역민들에게 폭넓게 제공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경영조차 힘든 영세 언론기관의 난립은 지역 신문 전반의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탄탄한 경영구조와 중심을 잡고 여론을 주도해나가는 언론이 필요하다. 필자는 그러한 역할을 광주일보에서 해 주기를 바란다.
6·4 지방선거는 지났지만 광주는 여전한 숙제들을 안고 있다. 갈수록 고립화 되어져 가고 있는 광주·전남은 상생도모를 통해 동반성장을 예고하고 있고 지역의 정치구도 역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 이기주의가 판치고 있고 지역 내에 갈라진 민심은 골이 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찬·반 의견 개진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전 방안, 지역 주민들의 여러 목소리들을 담아 민의가 향하고 있는 생각들과 지역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문화전당 건립, KTX 개통,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나주 혁신도시 등 외적인 성장요인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제 광주·전남은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 스스로 자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더불어 지역 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일보가 이에 발맞추어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길 바라고 희망한다.
지난 세월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해 온 광주일보는 지역민들의 벗이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모색과 대안 제시 그리고 머리로 하는 취재가 아닌 발로 뛰는 열정으로 생생하고 심도 있는 기사를 전달함으로써 가장 모범이 되는 지방지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이것은 광주시민들의 바람이자 지역 언론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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