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의 발원지로 알려진 완도군 소안도에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게 됐다.

완도군은 13일 소안 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김종식 군수, 김영록 국회의원,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안도 나라 사랑 365일 태극기 섬 선포식’을 열었다.

태극기 섬 선포식을 기념해 전국 학생문예백일장대회, 배구대회 등도 펼쳐졌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함경도 북청, 경상도 동래와 함께 가장 조직적이고 격렬하게 항일운동이 펼쳐졌던 곳으로 독립유공자만 20명을 배출했다.

소안도 사람들은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투옥된 동료를 생각해 고생을 같이하자는 의미로 한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은 ‘충혼의백(忠魂義魄)의 땅’이기도 하다.

소안도는 지난해부터 북암마을을 시작으로 15개 마을 1361가구가 참여해 365일 집집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태극기 마을을 조성했다.

소안항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항일운동기념공원에 높이 25m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 태극기 공원도 만들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