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관광객 유치 및 주민소득사업으로 추진한 달도마을 맨손고기잡기(개매기)와 갯벌 체험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완도군 군외면 달도마을 테마공원 해변에서 열린 체험행사에 1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피서와 고기잡기 체험을 즐겼다.

달도 테마공원 해변은 조수간만에 따라 고기잡기는 물론, 바지락, 꼬막캐기 등 체험거리가 풍부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맘껏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체험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손자·손녀와 함께 새벽 4시에 울산을 출발했다는 관광객 임모(여·67세)씨는 “타 지역 갯벌 체험행사와 달리 물고기와 조개를 많이 건질 수 있었고 접근성과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 짧은 시간에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험행사에는 특히 10여명의 외국인들도 참가해 직접 잡은 생선을 회를 먹으며 완도의 어업문화가 신기한 듯 연신 ‘원더풀’을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완도군 관계자 “이번 개매기 행사에서 관광객들이 잡은 숭어·전어·도다리 등 물고기가 용달차 1대 분량은 거뜬했다”며 “완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수시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기간에도 개매기와 갯벌 체험을 수시로 개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완도=정은조기자·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