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독서·토론 아카데미가 창의성과 표현력를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일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이흥상)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장보고 독서·토론 아카데미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완도초등학교 외국어체험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아카데미에는 완도군 관내 초·중학생 46명이 참가해 2박 3일간 활발한 독서와 토론를 벌였다.

특히 전국 유수의 강사진이 팀-티칭 방식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은 토론의 기본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힌후 3번의 토론을 거쳐 토론 결승대회를 갖는 실질적인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지난해 제1회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이 토론 활동을 보조하고 직접 학생들 토론에 판정단으로 참여해 선·후배 간의 정도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프에 참가한 최모(14)양은 “토론을 통해 나와 다른 친구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고 친구랑 화해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다음 캠프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강사들 역시 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서로 협력하며 논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카데미 기획과 운영을 맡은 노인석 소안초등학교 교장은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창의성과 표현력을 성장시키는 데는 독서와 토론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교육의 미래를 보게 됐다”며 “완도 장보고장학회의 후원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