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의회 의원들이 군민들을 직접 만나 의회 운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읍면 순방에 나서 호평을 받고 있다.

완도군의회(의장 김정술)는 25일 “지난 4일 제214회 완도군의회 임시회를 개회한 뒤 어려운 기상여건에도 10일간의 일정으로 상반기 6개 읍면 순회 방문을 가졌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순회 방문은 완도읍을 시작으로 소안면, 보길면, 노화읍, 군외면, 청산면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읍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주민대표 등이 의원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지역의 발전과 군민 삶의 향상을 위해 의회가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균형 감각을 갖고 본연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회 방문에서 김 의장 등 의원들은 2014년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해조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주민들은 의원들에게 완도읍 시가지 맨홀 주위 덧씌우기 공사 등 55건을 건의했으며, 이 가운데 20건은 즉시 해결됐고,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35건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건의에 따라 집행부가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들 지역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부실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현장에서 부실이 드러나면 집행부에 강력하게 질책하겠다”며 “해조류 박람회 주제관 건립 공사나 완도항 등 완도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펴 문제를 예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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