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마지막 1년을 앞둔 김종식 완도군수는 19일 “대도시와의 접근성 개선, 수산물 판로 확대,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 준비, 슬로시티 청산도 만들기를 통해 제2의 청해진시대의 개막을 앞당겼다”고 지난 3년을 자평했다.

먼저, 광주∼완도 간 국도13호선 확포장 공사를 완전 개통, 대도시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지∼고금 간, 노화∼소안 간 연륙·연도교 가설사업을 통해 섬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했다.

어장 재배치 사업과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사업으로, 청정바다 보존과 수산업의 안정적 성장 모델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으며, 대도시 학교 영양교사 팸투어 등을 통해 완도수산물의 판매망을 학교 급식으로 확대하는 성과도 올렸다.

창립 5년째를 맞는 완도전복 주식회사는 지난해 미화 1200만 달러를 수출, 도내 수산물 수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세계슬로길 1호 인증에 이어 올 초 구들장 논을 국가 중요농어업유산 1호로 지정받은 후 국내 최초로 세계농업유산 등재에 도전중이다. 이처럼 브랜드 3관왕을 달성한 청산도는 전통과 문화가 어울러져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의 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길도 관광정보센터 건립, 완도항 마리나시설, 신지명사십리 자동차 야영장 건립, 웃음 테마촌 건립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 확충에도 주력했다.

이밖에도 도내에서 최초로 2년 연속 빚 없는 지자체를 달성해 재정운영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장기발전을 위한 최대 현안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 완도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 행사가 될 2014 완도국제 해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은 남은 1년의 과제로 남아있다.

1년도 채 남지 않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기업 유치, 국비 등 예산 확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 군수는 “전국 해조류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완도에서 개최하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해양테크노폴리스 완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완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한 데 묶어내야 한다는데 많은 군민들이 동의하고 있으며, 이것이 곧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