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가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체험 여행지 ‘베스트 그곳’에 선정됐다.

‘베스트 그곳’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내가 뽑는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 대상지를 추천받아 전국 34개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60%)와 전문가 심사(40%)로 결정됐다.

청산도를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이 뽑혔다. 전남에서는 청산도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청산도는 느림을 통해 행복을 일깨워 주는 ‘슬로시티’로 유명하다.

2007년 가고 싶은 섬으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9년 슬로우 걷기축제 시작으로 연간 9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과 지난해에는 33만여명이 찾았다.

올해는 5월 현재 17만여명이 방문했다.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청산도에는 ‘세계슬로길 1호’와 국가 중요 농업유산 1호인 구들장 논이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고유한 전통문화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살아 숨 쉬는 청산도를 ‘힐링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