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주 3일 연휴기간 지친 심신을 위로받으려는 도시민 1만5000여명이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인파다.

이에 따라 청산도는 물론 완도읍, 군외면, 신지면 등 숙박업소가 연휴 내내 만원이었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3일간의 연휴로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휴 첫날 6500여명 등 1만5000명이 방문했다.

관광객들이 완도항으로 몰리면서 군청 공무원들이 휴일에도 나와 교통질서와 주정차 지도·선박 증회 운항·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주변 특산품 판매장과 음식점 등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숙박업소는 연휴가 시작되기도 전에 예약이 모두 끝났으며, 완도에서 방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인근 해남과 강진까지 나가 잠을 자야했다.

청산도 인기에 힘입어 완도타워에도 연휴 첫날 평소의 10배가 넘는 2500여명 등 3일 연휴동안 5000여명, 장보고기념관과 수목원·해신 촬영장 등 완도읍권 관광지에도 2만5000명이 찾았다.

서현종 관광정책과장은 “청산도가 슬로시티로 지정되고 힐링의 섬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 청산도의 구들장논이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청산도는 우리 국민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