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완도군이 한국관광공사와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또 중국에서 해조류 관련 기업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등 세계 각국에 대한 공략도 이미 시작했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재)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장인 김종식 완도군수는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를 방문, 이참 사장에게 해조류박람회 개최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외국인 관람객 유치 등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해조류박람회 개최의 시의적절함에 공감하고 해조류가 식품으로서의 발전 방향과 바이오 에탄올 등 미래 에너지원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및 주한 외국공관과 외신기자를 주축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서포터즈’ 활용 방안, 양기관 홈페이지 베너 링크 등 공식후원 기관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이참 사장은 2014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요청도 흔쾌히 수락했다. 〈사진〉

이참 사장은 같은 날 열린 해조류박람회 성공기원 D-365 한마음대회에서 위촉장을 받고 “해조류 음식을 널리 알리고 한국관광공사 출입기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구상하는 등 해조류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또 지난 8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동안 국외 기업체 유치를 위해 중국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국제협력과 고영윤 과장을 단장으로 완도해조류박람회조직위 관계자 등 4명으로 구성된 기업유치단은 세계 해조류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푸젠성(福建省)에 소재한 기업체들을 만나 박람회를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푸젠성 수산가공유통협회 황건 회장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중국 해조류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완도군 공동 개최로 내년 4월11일부터 한 달 동안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완도항 일원에서 열리며, 세계 10여개국 60개 업체가 해조류를 소재로 한 제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