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와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완도 보길도의 윤선도 원림관광정보센터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관광정보센터는 유적지와 주변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록 최첨단 시설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건립된 이 센터의 외관은 지상 1층, 연면적 300㎡ 규모의 전통한옥이며, 그 내부에는 정보·영상 관련 최첨단 시설을 설치해 주요 유적지를 가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머물다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활하면서 어부사시사 등 시가를 창작한 국문학의 산실이다. 대표적 건축물인 세연정, 곡수당, 낙서재 등이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 서원의 아름다움도 엿볼 수 있다.

관광객 이정수(54·서울)씨는 “관광정보센터에서 윤선도 유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주변관광지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