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경기 활성화, 국가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보 등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기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선임연구위원은 24일 발간된 ‘리전인포’를 통해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낙후 지역 주민의 교통 기본권과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보편적 복지사업일 뿐만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만금∼대구 고속도로(새만금∼전주, 무주∼대구) 사업과 같이 광주∼해남 옥천(73.6㎞)과 해남 옥천∼남창(15.7㎞) 구간으로 구분, 사업 타당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광주∼옥천 구간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서울∼문산, 전주∼논산, 서울∼강화, 동해∼삼척, 거제∼통영, 포항∼영덕, 새만금∼대구, 양평∼이천 등의 도로 건설사업은 모두 경제성 기준인 B/C(비용편익비) 1.0 미만이지만 국회에서 예산 확정 및 지역 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됐다”며 “광주∼완도 구간 역시 낙후지역 도로사업인 만큼 낙후지역 및 국토 균형개발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광주∼완도 고속도로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간선도로와 접근성 개선 효과, 지역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등 간접 편익항목 추가 분석 반영을 요구했다.

낙후지역에 대해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의사결정 변수에 대한 가중치도 우선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광주∼완도고속도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뿐만아니라, 경제 성장 잠재력 확충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 고용창출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보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사업 조기 추진을 요구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