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매력 있고, 맛있는 특산품 생산지라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9일 “새해는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경기 활성화, 지역의 미래개척, 성장동력 확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박근혜 정부 핵심공약에 반영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신지∼고금과 노화∼소안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완도 명품 해산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 수산물산지 가공시설, 어장 재배치, 해양생물 산업단지 조성 등의 시책도 마련했다.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전복에 대해서는 전복일류화 상품개발 사업, 전복주식회사 현대화 지원 등을 통해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인 전복산업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부에서 국제행사로 승인한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올해 장보고축제에 ‘미리보는 박람회’ 프로그램을 가동해 완도 해산물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힐링 완도’의 대표상품인 청산도와 관련 “슬로시티 청산도를 삶에 지친 현대인을 치유하는 ‘힐링의 섬’으로 가꿔 나가고 친환경 약재 공급 등을 통해 농약 사용이 없는 ‘무공해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개발 및 기반시설 공사도 착실히 시행할 예정이다. 군외달도지구 테마공원 준공, 5년 연속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된 6개 권역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정부의 신성장 동력사업에 반영된 완도항 마리나역 건설사업 등 군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동시에 해양레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건강의 섬 완도’의 이미지에 걸맞는 ‘웃음산업’을 상품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웃음테마촌’도 조성할 예정이다.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명사십리지구에 자동차 야영장 시설을 마련하고 노인들을 위한 노화 건강테마촌 1단계 사업도 완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상마케팅 전담부서를 둬 수도권은 물론 전국 곳곳에 이 같은 완도의 관광자원과 지역특산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문화예술의 전당’의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군민의 문화욕구도 충족시킨다는 것이 김 군수의 말이다.

그는 “보길도 윤선도 문학관, 완도문화원 건립공사를 착공하고, 청산도 구들장 논을 농어업유산으로 등록한 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록도 추진하는 등 비약하는 완도를 위한 전략이 모두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 서울대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한 장보고 장학사업성금을 2016년까지 150억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지역인재 육성방안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우리 모두의 꿈인 해양테크노폴리스 완도 건설을 앞당겨 청해진 당시 화려했던 완도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역의 미래와 군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