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완도군이 해조류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4년 개최하는 ‘완도 해조류박람회’ 추진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지난 7일 완도군청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송주호 도의회 부의장, 김종식 완도군수, 고석규 목포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완도 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조직위 위원장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위촉장 수여, 2014 해조류박람회 기본계획 보고 후 정관작성, 임원을 선임하고 2012년도와 2013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조직위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8일 창립이사회를 열고, 11월중 박람회사무국 정원외 승인 신청을 통해 인원이 확충되면 사무국을 구성한 후 본격적인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14 완도 해조류박람회는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완도항과 해변공원, 장보고 유적지 등지에서 2014년 4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80, 지방비 70) 규모로 식품·뷰티·소재·의약·바이오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해조류를 소재로 한다.

전시장에는 미래관·생태관·산업관·식품관·문화관을 설치해 교육과 체험이 실시된다. 또 국내외 해조류 관련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현장에서 수출 상담이 가능한 150개 부스의 전시 판매관도 운영된다.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생산유발 1307억원·부가가치유발 536억원)와 218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해조류 산업은 전남도의 주력 양식산업이고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할 미래 성장 산업”이라며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산업이 단순 생산과 가공에서 벗어나 고차산업과 융합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해조류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개최된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실시했던 어떤 박람회보다 성공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완도=정은조기자 · 서부취재본부장 ejc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