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원들은 흥분과 기대 속에서 매일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위해 3차 발사는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나로호 발사 시기가 결정된 1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민경주 센터장은 발사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로우주센터는 실질적으로 위성을 탑재한 나로호를 쏘아올리는 역할을 하고, 발사체가 계산된 궤도로 이동하는지 여부를 분석·제어하는 등의 일을 하는 곳이다.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나로호가 고흥에서 완성돼 우주로 첫 발을 내딛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민 센터장은 “현재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대시스템, 추적레이더, 원격자료수신장치, 기상레이더, 발사통제장비 등을 점검하고 시운전하는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연구원들도 1·2차 발사 때보다 훨씬 진지한 모습으로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최근 1단 로켓이 이곳에 도착한 이동 과정에 로켓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후 한국에서 만든 상단부, 인공위성, 퀵모터, 페어링 등을 조립한 뒤 상단부와 하단부를 최종 조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 발사 성공과 함게 한국의 순수기술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