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물류 거점항인 녹동항이 제주도의 관문항으로 급부상하고있다. 고흥 녹동∼제주간을 2시간10분대에 주파하는 쾌속선이 28일 녹동신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주)남해고속의 ‘아이리스호〈사진〉’는 총t수 2500t으로 승객 551명과 승용차 65대를 동시에 실을 수있다. 평균시속은 35노트로, 2시간10분이 소요된다. 녹동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제주에 6시 10분에 도착한다. 제주에서는 오전 9시30분에 출발, 녹동에 11시 40분에 입항한다.

요금은 성인 4만2500원(특별수송기간 4만6600원)이며, 소아는 2만1500원(특별수송기간 2만3300원)이며, 고흥군민과 제주도민, 중·고등학생 단체(20명이상)는 20% 할인된다. 여객과 차량 운임 10% 할인 이벤트가 연말까지 실시된다.

이로써 녹동항은 기존의 8t톤급 남해고속 카훼리 7호(승객 1100명·승용차 200대·3시간50분 소요)와 함께 제주도 뱃길이 훨신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9월께 취항해 녹동∼서귀포을 오가게될 향일해운(주)의 쾌속선(3500t·승객 700명·승용차150대·2시간40분 소요)이 다니게 되면 녹동∼제주노선은 더욱 다양해져 명실상부한 남해안의 물류거점항은 물론 제주도의 관문항으로서의 위치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