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지역 농민들이 파프리카와 완숙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를 저농약으로 재배해 친환경 인증을 획득 , 연간 3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도덕면 흥양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율)은 첨단 유리온실 5.1ha에서 파프리카 600t을 생산, 전량을 일본에 수출해 1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2ha에서 완숙토마토 1050t을 생산해 서울 등 수도권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해 1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법인은 다른 지역보다 2도 가량 높은 겨울철 평균기온과 풍부한 일조량 등 지역여건을 활용해 지난 2005년 첨단유리온실 7.1ha를 설치, 파프리카와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과채류는 친환경인증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웰빙 기호에 맞춰 2010년부터 파프리카(2.5ha)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법인은 앞으로 친환경 인증을 전 면적으로 확대하고, 인증 단계도 무농약으로 한 단계 높여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종화 도 친환경농업 과장은 “시설 규모화와 함께 생산비를 낮출 수 있도록 시설원예 품질 개선 사업비 등 국고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수출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